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지의 문화와 에티켓에 대해 알아두는 것은 중요합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행동이나 언어가 무례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여러 나라의 에티켓을 살펴보고, 여행을 더 즐겁고 존중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본
일본에서는 타인의 이름을 허락 없이 부르는 것이 무례로 간주됩니다. 일본 사회에서는 주로 성을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름을 부르는 것은 친밀한 관계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친하지 않은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는 상대방의 허락 없이 이름을 부르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과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면, 그 때 이름을 부르는 것에 대해 허락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상대방의 존중과 배려를 나타내는 행동으로, 일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중국
중국에서는 술을 따를 때 잔을 가득 채워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상대방에 대한 존경과 존중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차를 따를 때는 잔을 가득 채우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득 채운 찻잔은 상대방을 무시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 선물을 줄 때는 짝수 개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짝수는 ‘길하다’라는 중국의 생각을 반영한 것입니다 (단, 짝수 4는 제외). 선물 포장지는 붉은색이 가장 좋습니다. 흰색, 검은색, 파란색과 같은 색상은 불행을 상징하는 색으로 간주되므로 이런 색상의 포장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리핀
필리핀에서는 “Stupid”라는 단어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필리핀이 스페인의 지배를 받던 시절, 스페인 사람들이 필리핀인을 가리켜 ‘Stupido’라고 불렀기 때문에 이 단어는 현재 필리핀에서 매우 불쾌한 말로 여겨집니다. 또한, 필리핀 사람들은 매너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자신에게 무언가를 제안하거나 권유할 때, 적어도 한 번이나 두 번은 권유를 거절하는 것이 예의라고 배웁니다. 그러므로 무언가를 권유하려는 경우, 적어도 세 번 이상 권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랑스
프랑스에서는 “OK”를 나타내는 손가락 제스처가 부정적인 표현으로 해석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프랑스의 음주 문화에는 독특한 관습이 있습니다. 건배 후 술을 마신 뒤에는 잔을 든 채로 상대방에게 가벼운 인사를 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바로 잔을 테이블에 내려놓는 것은 좋지 않은 매너로 간주됩니다.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는 ‘이탈리아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탈리아의 국가 통일이 이루어진 지 약 150년 밖에 되지 않아, 각 지역마다 지역감정이 심한 편이며, 독특한 특성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따라서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탈리아인’이라는 일반적인 표현보다 자신들이 속한 지역, 예를 들어 ‘밀라노 출신’이나 ‘피렌체 사람’으로 불림을 더 선호합니다. 또한, 이탈리아 사람들의 일 처리 속도는 한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릴 수 있습니다. 식당, 은행, 상점 등에서 서비스를 받을 때, 재촉하지 않고 여유롭게 기다리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국
손등을 보이며 손가락 두 개를 펼치는 ‘브이’ 제스처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는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 당시 영국군 포로의 검지와 중지를 잘라낸 상황을 상기시켜, 모욕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영국은 예절과 매너를 중요시하는 나라로, 팁 문화가 활발합니다. 훌륭한 서비스를 받았거나 맛있는 음식을 즐겼을 때, 가격의 약 10% 정도를 팁으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약
세계 여행에서의 에티켓을 준수하면, 여행을 더 즐겁게 즐길 수 있고 현지 사람들과의 소통도 원활해집니다. 각 나라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며 여행을 즐겨보세요.